쿠르보테이블과 쿠르보의자 05 2개와 03 2개를 구입했어요.

아내가 오랫동안 찾고 찾다가 고심해서 결정을 해서인지 사놓고 예쁘다고 좋아하던 기억이 나네요.

사용하다가 쿠르보의자 03의 등받이 부분이 갈라져 있는걸 발견했어요.

뒤로 기대 앉을 때 조금씩 벌어지고, 나중에 오래 사용하다보면 문제가 될 것 같았어요.

그냥 쓸까 하다가 오랫동안 고민해서 구입한거고 오래 사용할거니 교환을 하라고 아내에게 말했지요.

무상 교환은 안된다하고, 지방이라 직접 가지고 가거나 받기도 어려웠어요.

결국 출장비 5만원을 부담하고 교환을 하기로 했어요.

저는 왜 그래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아내는 판매자가 올린 가이드를 존중하려고 했고 저도 아내를 존중했어요.

새 상품을 가지고 오셨는데 이전 의자와 달리 광택이 없는 제품이고,

좌석판 하단도 달랐어요. (집성할 때 잡아주는 게 없는 제품)

게다가 다리 간격이 이전 것과 달리 좀 더 벌어져 있었어요.

수평이 맞지 않아 배송기사님이 현장에서 잘라줬어요. 원래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고요.

새제품을 눈앞에서 자르니 뭔가 마음이 그렇더라고요.

사용하다 보니 어느 순간 우지끈 소리가 나면서 다리 부분을 연결하는 곳이 빠졌어요.

그냥 손으로 밀어 넣어 사용을 하려고 해도 자꾸 빠지더라고요.

이거 다시 교환해야 하는거 아니냐 하니 아내는 번거롭고 귀찮고 또 돈이 드니 안하고 싶어했지요.

제가 강력접착제로 붙였어요.

오래 고민해서 구입하고, 교환까지 한 의자가

가급적 앉지 않는 의자, 조심해서 앉아야 하는 의자가 되었어요.

오늘 오랜만에 의자에 앉았다가 다시 이렇게 벌어졌네요. 이 의자를 어찌 해야 하나 여러 생각이 들고 속상하네요.  

-전화로 상담하려고 했는데, 점심시간이라 글로 남겨요.

-테이블은 호두기름 칠해가면서 잘 사용하고 있어요.

-다른 의자들은 아직까진 별 탈 없네요.

-구입한 아내 아이디로 글 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