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갈 집의 첫번째 가구를 소파로 기준점을 잡고 다른 가구 구입을 미루고 미루었는데

맘에 드는 소파를 못 찾아서 고생했어요.

소파 유목민으로 지내다가 우연히 타 웹사이트에서 발견한 하나시 소파가 너무 눈에 들어와서

파주 쇼룸 방문 후 바로 구입했습니다.

제가 찾는 거실 소파의 기준은 이랬어요.

1. 청소가 용이한, 다리가 보이는 소파

소파 다리 아래로 청소기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높이는 떨어져 있었으면 했어요. 바닥까지 딱 붙어있는 소파는 나중에 청소도 어렵고 크고ㅜ 거실이 작은편이라 너무 덩치큰 소파는 부담스러웠지요;

2. 세탁이 가능하거나 교체 가능한 소파커버

거실 소파에서 생활을 많이 하기 때문에 오염에 강하거나, 세탁이 용이한 커버였으면 했어요. 노바텍 원단이라 물이나 먼지 걱정도 없고, 다른 색깔 소파커버도 구입가능한 점도 좋았어요.

커버 색깔 한참 고민했는데 그냥 웹사이트에서 본 초록색으로 결정,ㅎ

흔하지 않는 초록색이라 오시는 분마다 특이하고 예쁘다고 칭찬해주십니다!

3. 유니크함, 그러나 너무 튀지는 않는

거실에 있는 가장 큰 가구이기 때문에 볼 때마다 불편할 정도로 튀는 건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봤을 때 재미있는 요소가 있는, 유니크함은 있었으면 했는데, 소파 다리랑 프레임이 다른데서 보지 못한 디자인이에요. 딱 적당한 독특함!

그리고 가죽소파는 원래 취향이 아닌지라 개인 방에 둘 1인용 소파도 하나시소파처럼

패브릭 소파로 구입할 생각이었는데요.

쇼룸에서 실제로 보니 나무가 월넛이라 너무너무너무 예쁘고 가죽도 보들보들하고 분위기가 장난아니었음요.

독서, 차마시기, 인터넷 서핑 용도로 사용하는 방에

쿠르보 소파를 두었더니 완전 딱입니다.

옆에는 동일한 월넛 소재의 협탁으로 깔맞춤했지요.

그리고 안락의자에 앉은 것처럼 편안해요!

다른 제품들도 모두 탐났지만,

기존 가구들이 너무 멀쩡(?)해서 다음 기회로 미룹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