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집에서 2년동안 살다가 결혼한 새댁이예요.

혼자 살때부터 우연히 찰스퍼니처를 알았는데 따뜻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반했었어요.

결혼하면 꼭 찰스퍼니처에서 가구를 사야지 하고 마음 먹었었다는 :) 신혼집"하면 떠오르는 화이트 + 밝은 우드의 느낌은 이미 혼자 살때 해봤었고, 유럽 여행을 다니면서 자연스럽고 빈티지한 가구들의 느낌이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신혼집도 집에오면 늘 마음 편히 쉴수 있는 아늑한 집을 원했었어요. 유럽에 가면 몇십년, 몇백년된 가구들도 멋스럽게 손때가 묻은게 그렇게 좋더라고요. 저희는 두고두고 오래쓸 생각으로 좋은 원목을 사용하면서 저희가 원하는 디자인의 가구를 찾았었어요. 저와 신랑이 비염도 심하고 알러지가 있어서, MDF나 안좋은 접착제 쓴 가구들이랑 있으면 바로 목이 붓고 그러거든요. 찰스퍼니처 노르딕 제품이 딱 그런 느낌이였어요. 부드러운 곡선의 디자인과, 특히 원목의 컬러가 너무 감동이었죠. 디자인만 북유럽스럽고 재질은 생각 안하는- 싼 가격만으로 광고를 하는 타가구 회사들과는 달랐어요. 어떠한 화학 냄새 하나 안나고, 나무 자체의 냄새가 조금씩 나는데 저는 그 냄새가 좋아서 가끔 가구 앞에서 혼자 킁킁거려요. ㅎ 또 마음에 들었던점은 서랍장의 여닫음이 철제 여닫이가 아니고 목재에 홈을 판 방식이었어요. 관리하기가 조금 힘들다고는 하는데, 크게 쾅쾅거리게 사용하지 않으면 문제 없을것 같아요. 거실장과 서랍장 앞쪽 디자인은 너무 이쁜데, 딱 열었을때 철제 레일이 보이는게 저는 왜 그렇게 안예뻐 보이는지.. 이래저래 저의 나름 까다로운 취향을 모두 맞춰준 노르딕 가구. 사랑합니다 ㅎㅎ 거실장과 서랍장은 노르딕 라인으로 구매했고, 이 두개를 구매하기 전, 침대 프레임은 라떼로 구매했었어요. 라떼의 헤드가 심플하지만 살짝 꺾이는 모서리의 곡선 라인에 반해서 구매했는데, 매트리스를 너무 높은걸 구매해서 헤드가 안보이는 실수를 ^^;; 하지만 청소할때마다 헤드를 한번씩 만지면 그 느낌이 그렇게 좋을수가 없답니다. 거실장이 들어오니 거실 분위기가 장 하나만으로 확 달라지더라구요. 주말엔 베란다로 햇빛이 들어와서 여느 카페 부럽지 않고요. 같은 거실이지만 분위기가 좋아서 매번 사진을 찍어요 :) 아직도 사고 싶은 노르딕 시리즈가 많지만 집이 좁은 관계로...아쉽지만 꾸욱 참고- 큰집으로 이사가면 노르딕으로 더 채우고 싶어요. p.s 가구는 파주 쇼룸에 가서 직접 구매했는데요, 상담하시는 직원분도 찰스퍼니처 느낌이 난다고 해야하나.. ㅎ 너무 옆에 따라다니지 않으시고 조용조용 약간 거리두시면서, 편하게 구경할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고 여러번 질문해도 귀찮아 하지 않으시고- 정말 여긴 "판매"가 목적이 아닌 "가구를 만드는 곳"이구나 라는 생각이 더 들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