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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대신 떠나온
우리 집 리조트

여행 대신 떠나온
우리 집 리조트

글/사진 초긍정햄(Cleaneyes)

안녕하세요. 세살 터울 두 아들과
고양이 셋을 키우고 있는 주부입니다.

결혼한 지 어느덧 17년 차.
맞벌이 생활을 오래 하면서도
집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아
남편을 힘들게 했었는데,
전업주부가 되고 나서부터는
더 심해진 것 같아요◡̈

게다가 요즘에는
계속 집콕 생활을 하다 보니,
집에 대한 애착이 생기는 것 같아요.

시공 없이 홈 스타일링 만으로 꾸미는 집.
가구 옮기는 것 쯤 혼자서도 잘 하는
'연약한 주부'가 꾸미는 집의 기록,
같이 봐주실래요?

-
거실

이삿짐이 정리된 후의 모습이에요.
저희 집 거실의 첫 모습이 되겠네요.
원목 나뭇결을 너무 좋아해
가구는 되도록 원목으로 골랐어요.
딥 그린 소파는 보자마자 반해
이사 오면 꼭 들여놓고 싶었는데,
시공비를 아낀 덕분에 갖게 되었답니다.
원목가 그린의 조화는 역시 :)

어쩌다 보니 엄마,아빠,딸
고양이 가족을 키우게 되었는데
소파 패브릭은
고양이들 발톱에도 뜯기지 않는 소재라
여전히 만족하며 쓰고 있어요.
물론 주인님들이
제일 잘 쓰고 계세요. ㅎㅎ

평소 까만색 네모로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게 싫어
거실에 TV를 반대했었는데,
이런 TV라면 환영이지요.

TV를 보지 않을 때에는
미술 작품을 띄어놓고
홈 갤러리로 꾸밀 수 있는
더 프레임 TV는
지금도 볼 때마다 감탄해요.

우리 집에 처음 오는 분들은
당연히 액자라고 생각하시더라고요.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긴 6인용 테이블을 처분하고,
대신 지름 1,100 사이즈의
원형 테이블로 바꿨어요.

자리를 덜 차지하지만
6인까지 않을 수 있고,
무엇보다도 다리가 하나라서
의자 놓기가 편해서 만족해요.

천장에 조명 레일을 설치한 덕분에
창가 쪽 조명은 그때그때 위치도 바꾸고,
계절이나 인테리어 색감에 맞게
조명도 바꿔가며 기분 전환 하고 있어요.

소파 앞 작은 테이블은
커피를 마실 때나,
티비를 보면서
치맥 할 때 딱 좋아요..

저는 집에서 간간히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데,
서재가 따로 없어서
항상 식탁에서 일하게 되더라고요.

테이블을 바꾼 이유도 이것.
TV 옆에 작은 테이블을 놓고
저의 작업 공간을 만들었어요.

거실 분위기가 또 확 달라졌죠?
(아직도 남았어요 ㅎㅎ)
그린 컬러 소파는 커버를 교체할 수 있어서
좋아하는 브릭 컬러를 추가로 구매했어요.
집에 초록이가 많아서 그런지
브릭컬러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소파 커버는 계절에 따라 번갈아 가며 바꿔주는데
소파는 거실에서 가장 많은 공간을 차지하다 보니
컬러만 바꿔줘도 집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져요.

고양이에게 안전하다는 식물들로 고르기도 했지만
다행히 저희집 냥이들이 식물에 관심이 없어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식물을 뜯어 먹는다거나
식물에 관심을 가지는 일이 한 번도 없었어요.

몬스테라는 고양이가 먹으면 위험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진 찍을 때만 꺼내놓고
평소에는 고양이에게 닿지 않도록
안방 침실이나 베란다에서 키우고 있어요. :)

네,
물론 새 커버로 바꿔도
주인님 것이지만요.

날이 따뜻해지면서
지금은 다시 그린 커버로 교체했어요.
가을이 되면 또 바꿀 거에요.

저처럼 변덕이 심한 사람에겐
커버 교체가 가능한
소파가 정답입니다. ^^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저희 집 거실이
그동안 정말 많이 바뀌었네요.

원래 올해 저희 가족은
그동안 모아둔 돈으로
해외 여행을 갈 계획이었어요.

아쉽게도 코로나19 떄문에 계획이 무산되었고
그 돈으로 저의 사심을 채웠습니다. 헤헤

제가 애정하는 가구 브랜드에서
저희가 이사 올 때쯤 출시한 케인가구에요.
이사 후 장만한 가구를 받자마자
이 시리즈가 출시된 걸 알게 되어
얼마나 속상했는지...

하지만 우리 집에
가구를 더 들여 놓을 공간이
충분하다고 판단!

결국에는 할머니 될 때까지 소장하고 싶은
'케인 가구'를 들였습니다.

사진으로 보니까 복잡해 보이는데
사실은 꽤 널널해요.

우리집 사진을 올리면
고양이가 셋이나 있는데
왜 캣타워가 없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왜 없는지는
이 사진을 보시면 됩...니다...

캣타워를 사 봤지만,
저희 애들은 바닥을 좋아하고,
가구 위를 넘어 다니고,
소파에서 뒹구는 걸 더 좋아해요.

고양이라고 다
캣타워를 좋아하는 건 아닌가 봐요? :)

TV장 옆에 있던 그릇장은
소파 옆으로 옮겼어요.
제일 아끼는 그릇만 넣어 둔
보물창고입니다.

소파 앞에는 크기와 컬러가 다른
원목 사이드 테이블을 나란히 놓았어요.
넉넉한 사이즈의
소파 테이블을 두면 좋겠지만,
그러면 너무 자리를 차지하고...
두 개를 놓고 쓰니까 상황에 맞게
옮길 수 있어서 좋아요.

이 테이블은 소파 옆이나 침대 옆에 두고
자잘한 소품을 올려 두기도 해요.

-
침실

이곳은 부부 침실에요.
이전에는 침실은
잠만 자는 곳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깔끔함만을 유지하자 했었는데,
이번 코로나 여파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집 만큼, 우리 집 침대 만큼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은 없으니까
침실을 휴양지 리조트처럼 꾸며보자!

헤드 없는 10년이 훌쩍 넘은 침대는 버리고,
결혼 후 처음으로 침실 살림을 모두 바꾸게 됐어요.
소재 중심으로 꼼꼼하게 고른 거라 너무 만족스러워요.

휴양지 리조트를 떠올리며
케인 가구와 페르시안 러그로 꾸며봤어요.

욕실로 가는 입구에는
압축봉을 이용해
뜨개 커튼을 달았어요.
서로의 눈은 지켜주는 걸로~ㅎ

반대편 벽이에요.

거실에 있던 사이드보드가 침실로 들어왔어요.
침구랑 자잘한 소품은 여기에 보관하고 있어요.
거실에 있던 컴퓨터도 옮겨 왔는데,
책상은 아니지만 딱히 불편함 없이 쓰고 있어요.

뒷면을 옷걸이로도 사용하는 전신 거울은
몇 년 전 인터넷에서 저렴하게 샀는데,
원목은 아니지만 튼튼해서 잘 쓰고 있어요.
친구가 물어봐서 알려주고 싶은데
못 찾겠어서 속상 ㅠㅠ

이번에 침실을 새로 꾸미면서
제일 중요하게 여긴 건
'소재'
미세 먼지에 유해 물질도 모자라 바이러스까지...
안전한 걸 찾기 힘든 요즘이라,
집이라도 안전했으면 하는 마음에
천연 소재로 만든 매트리스랑 침구를 쓰고 있어요.
남편이랑 저랑 둘 다
진작 바꿀 걸 후회하고 있어요.

침실 인테리어는 여기서 끝!
이라고 하고 싶지만...
조만간 침실 벽을 페인팅 할 계획이에요.

지금의 딥그린 벽도 예쁘긴 하지만,
1년이 지나니 자꾸만
셀프 인테리어 욕구가 솟아나네요.
/

지루하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모두 어렵고
여행도 어려워졌지만,
집을 꾸미는 것만으로도
여행 온 것 같은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요.

읽어주신 분들도
모두 그런 행복을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여행 대신 떠나온 우리 집 리조트

Written by 초긍정햄(clean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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